체육

삼국지 잡기놀이

by anakii1 2013. 3. 20.

삼국지 전략 놀이

어릴 때 많이 했었던 ‘다방구’, ‘진돌’을 생각하면서 삼국 시대를 응용한 전략 잡기놀이 게임을 만들어 봤습니다.

준비물 : 라인기, 3색 팀 조끼 또는 완장 각 3본씩.

경기장 : 운동장 전체. 운동장 외 화단, 교사 뒤 영역도 활용하여 몸을 숨길 수 있다.

게임 방법 :

1) 전체를 3팀으로 나눕니다. 팀 당 수비군 3명을 정하여 조끼를 입히거나 완장을 차게 합니다.

2) 운동장의 적당한 위치에 본거지를 세우도록 합니다. 본거지 크기는 지름이 10m정도로 라인기를 이용해 그립니다.

3) 본거지 안에는 수비군 3명이 위치합니다. 수비군의 역할은 공격군이 잡아 온 포로를 본거지 안에서 지키는 역할을 하며 본거지 안에 들어오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단순 터치하여 포로로 잡을 수 있습니다.

4) 공격군은 운동장의 중립 지대에서 다른 나라의 공격군과 만나 가위바위보로 승부합니다. 이기면 진 사람의 손을 잡고 자기의 본거지로 이송합니다.

5) 이송 중 다른 나라의 공격군이 터치하면 그와 가위바위보를 해야 합니다. 이 때 지면 포로를 잃고 자신은 포로로 잡힙니다.

6) 잡힌 포로들은 줄줄이 손을 잡고 있어야 하며 첫 포로는 상대국 본거지 안 중심지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합니다.

7) 공격군들은 잡힌 자기 편 포로들을 구출하기 위해 몸을 숨기고 상대편의 본거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공격군이 수비군의 눈을 피해 상대편의 본거지로 잠입해 포로들의 손을 치면 터치된 포로의 바깥쪽 포로들은 석방됩니다. 이때 수비군이 도망가는 포로들을 터치해 다시 포로로 만들 수 있습니다.

8) 모든 포로를 석방하려면 상대편의 본거지 중심까지 잠입해 들어가 맨 처음 포로를 터치하면 됩니다.

9) 모든 공격군이 다른 나라에 잡힌 나라는 멸망하며 멸망한 나라의 포로들은 잡혀 있던 나라의 공격군이 됩니다. 수비군들은 나라를 정해 그 나라의 편이 될 수 있습니다.

10) 이 모든 과정이 3국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나라들 간의 동맹도 가능합니다.

11) 정해진 시간 후, 남아 있는 공격병 숫자로 승패를 가른 후 만세를 부르고 끝냅니다.

======================================================================

아이들이 운동장 전체로 퍼지면서 활발하게 게임을 진행합니다. 사방에서 이루어지는 공격병들의 가위바위보와 포로를 본거지로 이송하는 모습, 수비병들이 포로를 관리하는 일들, 공격병이 화단 같은 곳에 몸을 숨기고 상대편의 본거지를 노리는 장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한 시간 정도 진행 하면서 아이들은 충분히 뛸 수 있고, 지친 친구들은 몰래 상대의 시선을 피해 숨어 쉬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돌아다니는 공격병의 숫자가 줄고 본거지에는 상대편 포로들로 넘쳐납니다. 쉽게 무너지는 나라가 있나 하면 머리 좋은 일부 공격병들이 끊임없이 상대 본거지의 포로들을 석방하여 계속 활발하게 운영되는 나라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하면 아이들은 전략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느 정도 전략을 짜서 진행합니다.

 

보완할 점) * 잡은 포로들의 수에 따라 수비병을 늘리는 룰을 추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끼를 미리 준비)

* 포로들이 손을 잡고 있는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많고, 같은 편에 터치되면 터치된 사람 바깥쪽이 해방되어야 함에도 모두들 도망가는 일이 종종 발견됩니다. → 포로들을 본거지 안에 마련된 원안에 앉게 하고 포로 중 한명이 자기편 공격병에게 터치되면 모두가 해방되는 룰로 시행해 볼 수 있겠습니다.

더 발전해 볼 점) * 각 나라의 왕과 여왕을 정해 체스 룰 처럼 일정한 역할을 주어도 좋겠습니다.

* 몇 차례 게임 후에는 게임에 들어가기 전 미리 전략적 전개에 대한 브리핑을 해 주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