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

아이들에게 해줄 말

by anakii1 2014. 3. 6.

2014/3/3 첫날. 

자기 소개에 앞서 해 주는 말.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주제: 무엇이 인생에 가장 중요한가 ?
-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찾는 것.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남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이야기 말고 자기가 바라보는 나를 찾기. 평생토록 못 찾는 이들도 많다. (남의 시선만 바라보며 살아간 경우) 심한 경우엔 내 나이가 되어서야 모든 걸 포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다. 선생님은 선생님이란 직업이 잘 맞는다. 좋아한다.

어떤 직업이 좋은가? (대답 듣기) - 대통령, 의사, 요리사, 변호사, 판사.,... 이 직업의 뒷면 생각해 보자.

선생님이란 직업은 최고다. 살아 있는, 미래가 있는 사람을 다루기 때문에.

선생님은 실패하는 걸 권장한다. 실패하면서 배운다. 성공은 위험. 얼핏 운 좋게 성공하는 경우 내가 정말 잘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경어, 반말, 화. 이 중 화를 낼 때, 그 화를 받아들이고 왜 화를 내는지 살펴보면 배움의 길이 있다. 화는 베스트 또는 워스트.

내 소개 알림.

나는 가르치는 것 이외에 컴퓨터(16년),체육(1년),음악(밴드),농사(텃밭) 등등을 한다. 샘은  뽐뿌쟁이다. 이끌고 나가기보다는 너희들 이야기를 듣고 부추길거다. 그 외 너희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너희들의 참 모습을 찾는 일이라면  도와 줄 수 있다.

3/4 모둠활동 안내

* 매너의 문제

CEO들의 이구동성. 공부잘하는 사람, 능력이 있는 사람, 남과 친할 수 있는 사람 중 누구를 뽑겠는가?
친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이와의 교류로 능력과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좋은 회사분위기를 만들지만, 능력있거나 공부잘한믄 사람은 다른 이의 말을 잘 듣지 않고 회사의 분위기를 침체시킨다.

* 매너-에티켓의 차이점 

* 배움의 단계

모르는 사람은 가르쳐달라고 할 권리가 있고, 아는 사람은 가르쳐 줄 의무가 있다.

배움의 단계는 정보 - 지식 -  지혜. 대부분은 정보에 머무른다. 정보-지식으로 한 단계 올라가려면? 다른 이를 가르치는 것으로 가능하다. 모르는 이가 아는 이에게 가르쳐 달라고 하는 순간, 아는 이는 정보에서 지식의 단계로, 모르는 이는 모름에서 정보의 단계로 올라게게 된다. 서로 배우는 것이다.

금지어 안내 (짜증, 시시해요, 재미없어요)

짜증 - 내 마음을 공격하는 말. 욕설은 시원하기라도 하지만 이 말은 나 자신을 공격한다. 짜장,자증으로 바꾸자

시시해요, 재미없어요. -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게으르기 때문에 약간만 힘들면 저런 말을 하면서 멈춤. 그 순간 그 일은 내게 불가능한 일이 된다. 자기 적성을 아는 법은 죽어라 몰입하여 해 보고 나서, "아 이게 잘 맞는구나" "아 이건 정말 내 적성이 아냐" 라고 판단한다면 두 가지 다 중요한 경험이 된다.

에디슨의 사례 : 실패란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사례다. 안되는 사례를 자꾸만 모아 놓고 다른 쪽으로 시도해 보니 결국은 성공하는 것. 위대한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실패를 소중히 하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경어란? 친하지 않은 말. 거리를 두는 말, 반말이란 친할 때 쓰는 말, 일대일에서는 반말을, 일대 다에서는 경어를 쓰는 게 원칙이다.


3/5 식사 간단한 안내

* 3월 동안 남기지 않고 먹는 연습을 하자.

* 많이 먹는 사람이 앞이다.


3/6 학급 규칙 정하기

* 규칙은 없다. 널리 쓸 말만 있을 뿐. 
* 나의 자유와 인권이 소중하듯 남의 자유와 인권도 소중하다.
* 대한민국은 民主共化國이다. 헌법 제 1조
(의료체계에 대해 잘못된 정보. 손가락 잘리면 4천달러 아니라 6만달러, 우리나라는 5만원 아니라 백만원임)

학급규칙 논의하기  : 기본 규칙은 칠판 옆의 말에 따라. 공공성을 높이자, 내 자유를 최대한 누리되 모둠살이의 구성원의 자유를 해치지 말자, 실내와 실외에서 각각의 질서를 지키자
"어린이는 맘껏 웃고 뛰놀아야 합니다" → '장소'와 '때'에 따라 세부 규칙은 달라진다. 기본 바탕은 공공성. 

[헌법 제 1조. 나라의 근간 우리 나라는 민주 공화국] 이 말의 뜻을 새기자.



* 반대하세요. 그게 당신의 생각.  

선생님이 말하는 말은 선생님의 경험에 따른 것이다. 내 말에 무조건 따르는 건 로봇. 내 말은 참고로만 쓰고, 따르고 싶으면 따르고, 아니면 반대해라.

너희들에게 맞는 말은 다를 수도 있다. 너희 생각을 말하고 선생님에게 조리 있게 반대해 봐라. 조리가 없으면 웃고 넘어갈 것이고, 조리 있게 반대하면 받아들일 거다. 

* 네 생각을 듣고 싶다!! 

너는 누구냐?  계속 이야기하기.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마음 속에 둔 것들이 모여 "내" 가 된다. "나" 는 누구냐?


* 주제 :우리가 앞으로 이뤄 내야 하는 게 무엇일까?
내게 가르침 받은 제자들이 이뤄 내기를 바라는 것 - 공공성.  15:85의 사회에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수 있는 길. 운칠기삼이라는 말. 운이든 노력이든 3만 이뤄도 행복할 수 있다면 어떨까. 가능해.

포송령(蒲松齡)의 '요재지이'(聊齋志異)

한 선비가 자신보다 변변치 못한 자들은 버젓이 과거에 급제하는데, 자신은 늙도록 급제하지 못하고 패가망신하자 옥황상제에게 그 이유를 따져 물었다. 옥황상제는 정의의 신과 운명의 신에게 술 내기를 시키고, 만약 정의의 신이 술을 많이 마시면 선비가 옳은 것이고, 운명의 신이 많이 마시면 세상사가 그런 것이니 선비가 체념해야 한다는 다짐을 받았다. 
내기 결과 정의의 신은 석 잔밖에 마시지 못하고, 운명의 신은 일곱 잔이나 마셨다. 이에 옥황상제는 "세상사는 정의에 따라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운명의 장난에 따라 행해지되, 3푼의 이치도 행해지는 법이니 운수만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선비를 꾸짖고 돌려보냈다.

세상살이에서 사람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이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또 그 운의 막대한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지만, 옥황상제가 막상 강조한 것은 운이 아니라 3푼의 노력이었다.


주제 : 공부는 왜 하나?
공부는 선택의 길잡이. 아는 만큼 내 길을 헤쳐나갈 수 있다. 인생에 수많은 선택의 길, 다른 이들은 이미 지나간 그 길에서 내 선택을 도와 준다. 공부하지 않으면? 선택의 길에서 막막해진다. 독서가 필요하다는 것도 그의 일부. 수 많은 공부 중, 너희에게 맞는 공부는 내가 조언해 줄 수 있다.

주제 : 편한 게 좋지? 계속 편함을 찾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내몰린다. 무기력증.
주제 : 체험과 경험의 차이. 경험이 쌓여 인생.
주제 : 칭찬과 비판, 비난. 착각하기 쉬운 비판과 비난. 착각하면 성장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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